하기봉(자작시)
하기봉 作
너는 어떤 숨을 쉬고 사니
길을 안다면 걸을 수 있겠니
숨기지 못한 눈빛으로 나는
꽃을 심듯 한마디 건네 보고파
너의 말이 맞다해도 내가 틀린건 아냐
말로 다할 수 없는 글로 다 쓸 수 없는
그런 나를 지켜봐 준다면
나는 정말 잠들고 싶지 않아
꿈이 있어도 바라만 본다면
참을 수 없이 허무한 마음
낙엽지듯 겨울속으로 사라질까봐
너의 말이 맞다해도 내가 틀린건 아냐
말로 다할 수 없는 글로 다 쓸 수 없는
그런 나를 지켜봐 준다면